초우라늄 원소. 1944년 G.T.시보그, R.A.제임스, L.O.모건 등이 원자로에서 플루토늄을 조사(照射)함으로써 발견되었다. 이 원소가 악티늄계열의 7번째 원소에 해당하므로, 대응하는 란탄계열의 7번째 원소인 유로퓸과 대비시켜 아메리카대륙의 이름을 따서 아메리슘이라 명명하였다. 11종의 동위원소가 있는데, 맨 처음 만들어진 질량수 241, 반감기 458년의 것이 가장 다량으로 만들어지고 있다. 질량수 243의 것이 수명이 가장 길며, 반감기는 7.6×103년이다. 플루오르화 아메리슘을 진공로 속에서 1000∼1200 ℃로 가열하여 바륨으로 환원시키면 금속을 얻는다. 이 금속은 은백색이고, 전연성(展延性)이 있으며, 화학적 성질은 희토류 원소, 특히 유로퓸과 비슷하다. 화합물 속에서는 +3가의 것이 가장 안정하다. 염화물·질산염·황산염은 물에 녹지만, 플루오르화물은 녹기 어렵다. 수용액은 연분홍색이다.